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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43 호 이사장 신년사

  • 작성일 202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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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70
김현지

상명학원 이사장 신년사



  상명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우리 상명대학교가 개교 6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지난 1965년, 설립자이신 계당 배상명 선생께서 홍지동 언덕 위 맑은 샘물이 솟아나는 곳에 대학교의 첫 터를 세우고 ‘진리, 정의, 사랑’이라는 창학정신으로 개교한 것이 바로 우리 상명의 오늘을 있게 한 역사의 시작이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 문화권에서는 한 갑자(甲子)가 돌아오는 60년을 중요하게 여겨왔습니다. 십간십이지(十干十二支)가 한 바퀴 돌아오는 것을 ‘환갑’이라고 하여 긴 시간이 지났음을 뜻했고, 평균 수명이 짧았던 시절에는 장수를 축하하며 잔치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이른바 100세 시대라고 해서 환갑이 장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게 되었습니다만 그래도 60년이라는 시간이 가지는 의미의 무게는 달라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나온 60년의 역사에 비해 앞으로 다가올 6년의 시간이 더 큰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그 변화를 목도하고 있습니다. AI를 비롯한 첨단기술의 발전 속도는 우리의 예상을 아득히 뛰어넘었고, 아이들로 북적이던 학교의 교정은 저출산의 영향으로 점점 더 고요해지고 있습니다. 정치·경제적인 변화와 불안감 또한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상황입니다. 


  이 변화의 거대한 흐름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19세기에 찰스 다윈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살아남는 것은 가장 강한 종이나 가장 똑똑한 종이 아니라,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다.” 변화를 받아들이고 적응할 준비가 되어있는 자만이, 변화하는 세상을 이끌고 앞으로 나아가는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진리는 비단 이 시대, 현 상황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것입니다. 


  변화(change)와 기회(chance), 영문으로도 매우 닮아있는 두 단어를 보며 어쩌면 변화는 기회라는 마음가짐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새로운 기회를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더 높이 도약할 준비를 하는 상명인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렇게 우리 상명 가족 모두가 새로운 변화 속에서 희망의 씨앗을 싹 틔우는 2025년을 보내시길 소망해 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